국민권익위원회는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하는 경우, 치명적인 2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국공립병원의 실태조사(08.12∼09.1)를 실시한 결과 재사용 사례가 적발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민권익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의 의료기기에 대한 서로 다른 분류체계로 인해 일회용 의료기기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 것도 재사용 관행화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러한 보고는 의료기관이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할 일회용 의료기기를 다시 사용, 물의를 일으키고 있으며 또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질타하는 것이다.
향후 관련 부처간의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인정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명확한 정책수립 및 추진 그리고 올바른 가이드 라인의 제시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최소한의 인프라가 갖추어졌을 때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필히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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