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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산부인과 현실, 무심한 정부당국
심각한 산부인과 현실, 무심한 정부당국
  • 의사신문
  • 승인 2009.0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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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개원의 366명으로 구성된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은 지난 9일 `이 땅에 산부인과 전문의는 없어도 좋은가?'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여성건강을 위해 정부는 산부인과 살리기에 적극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모임은 성명에서 “저 출산에 저수가, 의료 분쟁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산부인과는 괴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전공의 지원이 해마다 대량 미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도 분만진료는 물론 정상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해서는 병원을 운영할 수 없어 전업 및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심각한 현실을 강조했다.

특히 이 모임은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안전한 분만과 여성 건강을 책임져야 할 산부인과 개원가를 정상화시킬 정책을 펴기는 커녕 고사시키는 정책만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이러한 무책임한 정부 정책이 위기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며 정부당국에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산부인과 개원가의 상황이 풍전등화와 같이 심각한 지경인데도 여전히 무심한 정부당국의 자세가 놀랍기만 하다. 의료산업화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한국의료의 기본만큼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만 있었으면 하는 것이 의료계의 바람이다. 정부는 붕괴직전에 다다른 산부인과 살리기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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