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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을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의 공급기지로
국내 제약산업을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의 공급기지로
  • 의사신문
  • 승인 2008.1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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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재천<신약개발조합 이사>

▲ 여재천 이사
Burrill & Company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의 세계 의약품 시장은 2007년 7120억 달러 규모 대비 약 50%의 증가로 1.3조 달러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2000∼200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볼 때도 10%의 높은 성장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Stanford C. Bernstein & Co 자료에 의하면 블록버스터 신약의 의존도가 높은 다국적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거대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른 대체품목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다국적제약기업의 유망 신약후보물질 선점을 통한 연구기간 단축 및 투자 효율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아웃소싱 등의 노력은 치열해 지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살펴보더라도 라이센싱을 통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개발초기단계인 임상1상 이전 단계의 기술거래 건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1963∼1999 FDA승인 신약의 38%가 라이센싱을 통해서 개발됐고 세계 제약시장 상위 50개 신약 중에서 34%에 해당하는 17개 신약이 라이센싱에 의해 시판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3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기술수출 건수는 19개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1980년대 말부터 2007년도까지 해외 14개국을 대상으로 총 40건이 성사됐으며 이를 연대별로 분류해 보면 1980년대에 1건으로써 연평균 0.1건이, 1990년대에 11건으로서 연평균 1.1건이, 2000∼2007년에 28건으로써 연평균 3.5건이 성사되는 등 매년 기술수출 건수는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무역수지 측면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7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01년도부터 2006년도까지 총 기술도입액이 1억6305만 달러, 총 기술수출액이 2억6785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2월 1일 증권 선물거래소의 12월 결산 상장 제조사 2008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의 업종별 분석자료에 의하면 전체 연구개발비 비율은 3.09%, 전기전자는 7.18%, 의약품은 그 뒤를 이어서 6.34%였다.

이러한 통계수치들을 통해서 내수시장에서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와 노력들을 단면이나마 하나 둘 알 수 있다.

글로벌 제약시장은 고속성장과 더불어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만료로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 제약시장의 점유율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을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의 공급 기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제약산업육성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여재천<신약개발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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