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0:31 (목)
뇌과학영상연구 한·미 손잡았다
뇌과학영상연구 한·미 손잡았다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5.0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뇌과학영상 연구가 세계적 도전과 질주를 시작한다. 국내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우수 연구인력인 다국적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뇌과학영상연구의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가천의대와 하버드대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뇌과학영상에 관한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 한미양국간 뇌과학 연구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이어 오후 1시‘PET-MRI 퓨전 기술을 통한 뇌기능 분자영상 및 중재적 방사선 수술 분야의 새로운 모색’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조장희·율레즈교수등 4명의 주제 발표를 가졌다.

 양 기관의 영상 시스템은 각각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며 그 동안 치료 불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정복하는 개가를 이룰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앞으로 각각 연구개발 중인‘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과‘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구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이날 협정은 국내 최초로 미국 하버드 대학이 먼저 제안하여 성사된 연구 협정 체결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협정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연구 인력 교류 및 영상시스템 연구 과정에서 획득하는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의 공유, 기초과학 및 임상적인 부분, 최종 연구 성과물 교환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연구 협력을 가속화한다.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현재‘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 시스템’개발을 위해 미국의 NIH(국립보건원)·NCI(국립암센터)·DARPA(국방부 산하 연구기관)·GE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를 연구 개발중이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  역시 과기부·산자부·복지부와 독일의 지멘스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 
 

  이번 협정 조인은 지난해 9월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독일의 세계적인 의료장비업체인 지멘스와 산학협력 형태로‘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 개발을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해 10월, 미 NIH, NCI, DARPA, 하버드 대학 및 GE가 컨소시엄을 형성하여‘실시간 수술용 PET/CT +MRI 입체영상 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 조장희 박사가 이끄는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팀을 초청하여 연구 계획을 청취하면서 두 프로젝트간 공동연구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버드 대학이 주도하는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 시스템’ 과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 시스템’은 모두 PET와 MRI의 영상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그 설치 및 구성면에서 유사하며, 연구기간의 단축, 제3의 획기적인 기술개발의 가능성, 중복투자의 감축, 새로운 유망한 연구인력의 양성, 연구기능의 상호 보완 등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공동연구에 합의하게 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새로운 뇌과학 영상의 발전으로 이와 관련한 산업 발전도 동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천의대의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 시스템 개발이 성공할 경우 초고해상도의 뇌영상을 얻어 그동안 사실상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나 파킨슨씨병, 고혈압 등 뇌질환의 정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의대 및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는 시장 측면에서 최소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미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