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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새로운 항생제 타이가실 가격협상 타결
와이어스, 새로운 항생제 타이가실 가격협상 타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10.14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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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이승우)는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균주 즉 ‘슈퍼벅(Super Bug)’을 치료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항생제 타이가실이 지난 10일 건보공단과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타이가실은 와이어스가 개발해온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최고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세균성 전염성 질환의 치료가 위협을 받아오는 상황에서 ‘수퍼벅’ 치료제인 타이가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이가실은 타이그사이클린(tigecycline)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피부 및 연부조직감염과 복강내 감염의 치료약제이다. 미국 FDA에서는 2005년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시판 허가를 거쳐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특히 미국 FDA에서는 임상에서 발생되는 내성균주의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타이가실을 우선 심사약제로 지정하여 폐렴 등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 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빠른 시판허가를 단행하기로 했다.

협상을 담당한 한국와이어스 김은 전무는 "타이가실이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기존의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이 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타이가실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공급되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6년 한 해에만 메티실린, 포도상구균에 효과가 있는 합성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자가 9만400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만9000여명이 사망했다. 이는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보다 2000명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국내 항균제 내성균의 실태 및 국가적 감시 관리 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바에 의하면, 한국인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메티실린 내성률이 66%에 이르며 이는 미국의 2배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와이어스는 바이오테크, 백신, 케미컬 분야를 포괄하여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10위권 제약사이며, 한국와이어스는 국내에 프리베나, 엔브렐, 이펙사, 타조신, 베네픽스 등의 신약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와이어스는 환자를 위한 좋은 의약품 공급으로 건강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제약사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우리사회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 1100억을 기록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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