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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구호 '의료계 팔 걷었다'
대재앙 구호 '의료계 팔 걷었다'
  • 승인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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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구호 '의료계 팔 걷었다'

한국의료진 스리랑카/인니 등지 급파

 

남아시아를 덮친 대재앙의 긴급 구호를 위해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료진의 온정이 담긴
의료지원활동이 대규모 지진해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은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에 급파된 한국 의료진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의료 및 구호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이 구랍 28일, 합동으로 파견한 스리랑카지역 긴급의료지원단은 현지 조사 및 스리랑카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마타라근처 이재민 보호소가 있는 윌리그마와 자프나인근 지역에서 본격적인 진료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중심으로 국립의료원, 대한응급의학회, 적십자사, 의협, 간협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로 결성된 단체. 호흡기질환 및 피부질환 관련 전문의 15명과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35명 규모로 편성된 의료지원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제1팀인 서울대병원이 윌리그마 지역을, 제2팀인 국립의료원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자프나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공군에서 지난 31일 급파한 수송기의 특별 지원으로 6톤 상당의 의약품과 살균소독제 등이 1일 현지에 도착, 의료지원단의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전염병 창궐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랍 31일 방역·역학조사요원 등 3인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스리랑카로 급파하였다.

보건복지부와 긴급의료지원단은 또한 두절된 통신 등이 복구되면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메단 등 북 수마르타지역에도 스리랑카에 이어 1월초 정부 차원의 30명 규모의 긴급 의료·방역지원단을 편성,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지진해일 피해 긴급 의료지원단 1팀(팀장·김해룡 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연구소장)이 지난 5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편을 통해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로 급파됐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인천 길병원 의료진 7명, 노베르트 폴러첸 독일의사 1명 등을 포함한 11명의 의료진 및 의대생 자원봉사자 7명 등으로 구성됐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아체주 반다아체에서 9박 10일 일정으로 의료봉사활동 등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며, 현지 의료활동은 인도네시아의사회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질 계획이다.

헌신적 의료봉사 이어 의약품 등 전달

서울시의, 아체지역 봉사자 긴급 모집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을 주축으로 서울시 산하 시립병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수도인 반다아체지역에 파견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서울의료원 김태규 진료부장을 단장으로 의사 8명, 약사 2명, 간호사 14명, 행정담당 2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서울시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2진과 교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재난과 관련해 3억여원을 투입, 각종 의료장비와 의약품, 구호 및 복구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朴漢晟)는 지진해일지역인 인도네시아 아체주 수도인 반다아체에서 펼쳐지는 서울시의 2차 의료지원에 동참키로 하고 내과의사 등 자원봉사자를 지난 5일까지 긴급 모집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진해일지역중 피해 정도가 가장 큰 아체주에 대한 의료지원을 결정하고 서울시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에 의료지원단원의 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의사회는 내과의사 3명을 비롯 외과 2명, 피부과, 정형외과, 소아과 각1명 등 모두 8명의 의료지원 봉사자 긴급모집에 나섰다.

서울대병원(원장·成相哲)은 구랍 29일, 재해지역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각한 스리랑카에 의료진을 급파, 열흘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길준 응급의학과장을 단장으로 응급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의 전문의 7명을 비롯하여, 인턴, 간호사, 응급구조사, 약사, 지원팀 등 모두 20명이 파견됐다.

세브란스병원(원장·金誠圭)은 지난 5일 지진 발생의 진앙지였던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에 의료봉사단을 급파, 오는 13일까지 8박9일 동안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단장인 金東洙교수(소아과)를 비롯 내과(김창오), 외과(정재호), 산부인과(남은지), 피부과(이민걸), 응급의학과(박인철), 역학(오희철) 교수와 간호사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5일 출국에 앞서 4일 오전9시30분 연세의료원 종합관 401호에서 池勳商연세의료원장 등 보직자와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고려대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洪承吉) 역시 오늘 6일 스리랑카 남부 콜롬보 지역으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번 의료지원단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를 팀장으로 의료진 9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의료사회사업사 2명, 행정 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되어 13일까지 일주일간 약 3000∼4000명 환자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11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국립의료원은 지난 28일부터 스리랑카 현지에서 스리랑카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28일 선발대로 단장인 황정연 국립의료원 응급의학과장 외 3명이 출발하였으며, 30여명의 2차 지원단은 약 1억원 가량의 의료용품을 비롯하여 3천 6백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함께 30일 현지로 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李鍾徹)은 4일 발대식을 갖고 태국 푸껫 현지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를 단장으로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 가정의학과 및 정형외과 레지던트 2명과 간호사, 약사등 10명이 현지에서 구호 및 의료활동에 참여한다.

취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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