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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모아 신뢰받는 의사회 만들터""-박한성 회장 신년사"
"""힘모아 신뢰받는 의사회 만들터""-박한성 회장 신년사"
  • 승인 2005.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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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신년사

 ""힘모아 신뢰받는 의사회 만들터""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2만 서울특별시 의사회원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인과 가족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4년 갑신년은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가결과 헌법재판소의 기각, 여대 야소로 뒤바뀐 17대 총선, 4대 개혁입법 논란 등 정치적 불안과 사회적 혼란의 격동 속에 무엇보다도 경제적 어려움이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 온 힘든 한해였습니다.

 우리 의료계도 불합리한 제도와 비현실적인 수가 그리고 확대되어 가는 사회주의적 의료제도로 인해 의료현실이 날로 피폐되어 가고 있는 반면, 국민들로부터의 의사에 대한 신뢰는 회복되지 못한 채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더구나 지난날 의권 투쟁의 선봉에 섰던 회원들은 회의와 좌절로 인해 의사회를 멀리하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은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져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 의사회원 여러분!
 이처럼 모든 주위 상황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벗어나 자율과 선택권이 보장된 의료환경을 조성하여 의사가 소신껏 환자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대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범국민적 투쟁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아야하며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각 직역이나 과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둘째, 책임지는 의사상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행한 의술과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의사가 되어야 하며,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징계하는 자기쇄신과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셋째, 봉사하는 의사상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여러 선행과 봉사활동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대국민 인식을 제고시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부단히 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로 거듭 태어날 때 의사들의 올바르고 정당한 의료정책 대안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며 이 길이 바로 가장 강한 의권투쟁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 의사회원 여러분!
 서울시의사회는 을유년 새해를 맞아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의권투쟁에 앞장서기 위해 지금까지 벌여온 사업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복지재단법인으로 정식 발족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통해 사회소외계층인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자 그리고 저소득 독거노인에 대한 무료진료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상설화하여, 의사는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아주고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전문인이라는 사실을 적극 부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2003년에 처음으로 `서울시 의사의 날'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해에 전 회원 및 가족이 참가하여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한 행사를 금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채롭게 개최함으로써 모든 의사들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의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서울특별시가 추구하는 건강도시 개념에 발맞추어 우리 의사회가 주도하여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캠페인을 펼침으로써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승화시킬 방침입니다.

 시민건강주간 행사도 단편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모든 학회가 참여하여 국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도와 계몽을 대대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사이비의료행위나 잘못된 의료상식으로 인한 건강의 폐해이외에도 엄청난 경제적 시간적 손실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범시민 건강증진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 의사회원 여러분!
 단기적으로는 당장 눈앞에 놓여 있는 잘못된 고시나 지침으로 인해 통제와 규제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으며 법적 투쟁을 통해서라도 잘못된 고시의 철폐를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는 의사들의 참모습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국민적 지지를 얻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을 통해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로 거듭 태어날 때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의 의권투쟁은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 마음을 비우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운 의사가 됩시다.

 서울시의사회가 탄생한지 90년이 되는 뜻깊은 2005년 새해는 의사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국민에게는 건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되는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참여하고 앞장서 노력합시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을 때 진정한 의료의 백년대계가 곧게 세워질 것입니다.

 새해 회원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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