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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공조 MRI수가 대응키로
의협·병협 공조 MRI수가 대응키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12.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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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병원협회(회장·劉泰銓)는 지난 28일 오전 동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12개 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국병원장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MRI 급여전환 및 수가 결정과정과 관련, 다음날인 29일 열리는 건정심 회의에 의협과 함께 불참키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국민건강 차원에서 제시한 의료계의 수가안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공동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劉泰銓회장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건강보험수가 조정으로 경영악화를 심화시키고 설상가상으로 급여화되는 MRI수가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정책수행은 결국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서 李錫玄보험위원장(동국대 일산병원장)은 MRI 급여전환이 문제가 된 배경 및 경과를 설명했는데 그 동안 19만3640원을 제시한 정부안과 23만1949원을 제시한 영상의학회안을 놓고 논의하던 건정심에서 최근 의료계로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부안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급여범위 역시 최대한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를 논의키 위해 긴급병원장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긴급회의 개최경위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제시한 MRI수가는 관행수가의 30% 수준에 불과해 정상적인 의료기관 경영이 불가능하고, 행위료 원가에 반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적용하지 않는 기관이 더 많은 선택진료료와 실구입가로 반영되는 필름값을 포함해 수가(안)을 제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병·의협은 정부측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성명서 채택과 함께 양단체의 건정심 불참결정을 밝혔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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