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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추석 연휴기간 혈액수급 대책 마련
복지부, 추석 연휴기간 혈액수급 대책 마련
  • 조영옥 기자
  • 승인 2008.09.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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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짧고 재고 상태 양호해 비상사태 발생 없을 듯

추석 연휴를 대비해 혈액을 조달하라. 보건복지가족부(장관ㆍ전재희)가 혈액 재고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아 비상혈액 수급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혈액재고 수준은 6.6일. 이는 전년 동기간(3.5일)에 비하면 상태가 양호하지만 적정 보유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부는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고 혈액수급 상황이 호전적이라 비상사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연휴 기간 동안 채혈량이 감소하면서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부 공공의료과와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혈액원 비상근무자를 지정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비상대책반에서 전국 혈액수급 상황 모니터, 혈액공급 조정, 응급상황 대응 등을 담당키로 했다. 보건복지콜센터(129)와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통한 응급 민원 처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Rh(-) 등 특수 혈액형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확보에 주력하고 만약에 대비해 Rh(-) 봉사회 전국협의회와 연락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긴급 시 언론매체를 통한 긴급 홍보, 국군의무사령부 응급환자지원센터 지원 요청 등을 통해 혈액 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추석명절 보내기 전 헌혈 참여 권장 △산하기관과 관련기관에 헌혈 참여 권장 △헌혈 직원에 사회봉사시간 인정과 교육점수 부여 등 인센티브 지원 △수혈용 혈액제제 부족 상황 대비 비상 연락 체계 구축 △희귀 혈액형 보유자 희귀혈액형 회원 등록 가입 권장을 통해 혈액재고수준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복지부 공공의료과 관계자는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필요 이상의 혈액을 사전 확보하는 일을 줄여야 하며 혈액부족 상황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해당지역 혈액원과 긴밀하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적정 혈액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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