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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교정 미니 임플란트로 해결
주걱턱 교정 미니 임플란트로 해결
  • 조영옥 기자
  • 승인 2008.08.1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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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국윤아 교수팀 논문 JCO 게재

 교정 치료 후 주걱턱이 재발한 경우 안전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재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가톨릭의대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에 발표됐다.

강남성모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하악골 지연 성장으로 생긴 III급 부정교합 재발환자의 미니 임플란트 병용 교정치료(Treatment of Class III relapse due to late mandibular growth using miniscrew anchorage)’ 논문을 통해 추가적으로 치아를 뺄 필요 없이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해 턱 교정 수술의 범위를 줄이면서도 얼굴 모양을 정상적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는 위턱과 아래턱에 일체형 미니 임플란트를 심음으로써 수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윗니의 치열과 아랫니의 치열을 고르게 맞춰 주걱턱을 재교정하는 방식으로 원치 않는 이를 추가적으로 뽑은 후 전신마취를 통해 턱 교정 수술을 하거나 단순 치료를 통해 치열을 고르게 만드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치료법과는 차별화되며 부작용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국윤아 교수는 “주걱턱을 일반교정으로 치료할 경우 아래턱 뼈가 뒤늦게 성장해 치열은 정상적으로 맞닿아 있다 해도 얼굴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지만 미니 임플란트 교정 치료법은 발치를 교정한 뒤 주걱턱이 재발한다 해도 추가적으로 치아를 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논문은 교정 치료분야의 신기술로 불리고 있는 미니 임플란트 교정치료법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국 교수팀에 따르면 미니 임플란트 교정치료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가가 선도적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와 기술개발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상태. 팀은 이 논문을 계기로 국내와 아시아의 미니 임플란트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논문은 미국 임상 교정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JCO)’ 2008년 7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 실렸으며 다수의 국제 교정 학술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조영옥 기자 twins05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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