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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시기상조
약대 6년제 시기상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1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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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약대 학제개편 연구용역’과 관련, 의료계 연구위원은 ‘약대 6년제 추진 당위성에 대한 근거 미약 등 근본적인 의문점 제시와 함께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약계 연구위원들은 ‘필요성과 당위성’을 견지하고 있어 연구용역에서도 의약계간 극심한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계 연구위원은 ‘연구결과는 연구결과일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약계 연구위원은 ‘결과가 다를지라도 협상과 조정도 가능하다’는 정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구결과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고 있어 주목된다.

의료계 연구위원은 최근 교육부에 연구용역과 관련, ‘약대교육 6년제에 대한 고등교육학적 및 직업교육학적 기본 검토’라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약사의 질은 제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약학교육과 약사양성교육, 약사면허시험, 약사의 질관리제도 등은 고등교육학 및 직업교육학적인 측면에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약사 직능에 대한 인식문제 거론과 함께 “약사가 전문인인가 아닌가에 대한 사회와 보건의료계의 인식전환 및 국내 약사·약학교육계의 자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약학교육계의 선행연구물 검토와 관련, “약학교육 6년제 추진이 신약개발 등등이 목적이라면 문제점 제시와 함께 현행 교육제도 아래에서의 개선노력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학부교육은 첫 번째 직업을 선택한 후에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마지막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며 “고등교육을 통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교육기간은 전세계적으로 4년을 넘지않는 것이 대원칙임”도 밝혔다.

의료계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약대 6년제가 추진될 경우, 간호전문대학원에 대한 주장도 나오는 등 각 분야에서 연쇄반응이 뒤따라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료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들이 모두 책임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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