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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후 관절통 조기치료 큰 효과'
'항암치료후 관절통 조기치료 큰 효과'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10.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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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서창희교수 보고

항암치료중이거나 이미 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에게 관절통 조기치료로 큰 효과를 얻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서창희교수가 최근 보고한 내용이다. 서교수는 항암치료후 관절통으로 내원한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조기에 관절염증을 줄여주는 항류마티스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치료시작 1개월 후부터 빠른 증상 회복을 보이기 시작, 적절한 치료를 받은 15명중 14명(93%)의 환자에서 관절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또 그중 9명(64%)의 환자는 1년내 증상이 완전히 소실,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연구대상 환자들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위촵대장암, 방광암, 폐암,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으로 항암치료후 관절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항암치료와 연관된 관절염의 증상은 류마티스관절염과 유사해 손, 손목, 어깨 등 관절에 통증이 있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며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한 강직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암치료과 연관된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리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경우가 많고 혈액검사에서 염증성 지표를 나타내는 ESR, CRP 등도 거의 정상수치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검사해 보면 암의 재발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같은 연구결과와 관련, 서창희교수는 “항암치료와 연관된 관절염 환자에서 조기 치료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항암치료후 관절염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를 받거나 관절통이 있는 경우, 조기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창희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The Journal of rheumatolgy 2006년 7월호에 발표됐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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