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59 (금)
<창립 89주년>해법-1차의료 새 모델 개발
<창립 89주년>해법-1차의료 새 모델 개발
  • 승인 2004.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위기의 개원가 탈출구를 찾는다
위기 탈출 그 해법 - 1차의료의 새 모델 개발

 

최선의 방법 실행 경쟁력 강화가 '요체'

 

안건영(서초 고운세상피부과의원장)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다.

미래의 의료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상황의 악화라는 대외적인 요인들과 함께 더욱 쌀쌀해지고 있는 1차 의료기관의 현재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답을 고려해 보도록 하자.

의료공급자의 증가, 공공의료의 확장, 보험급여의 삭감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의료시장에서는 경영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1차 의료기관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의 1차 의료기관의 당면한 위협 요소들과 실제적인 현상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의원급의 휴 폐업률의 증가이다.
의협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휴/폐업률은 10%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전년대비 개원비율 역시 5%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현 시점의 경제상황을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는 의료공급자인 의사들의 배출이 늘어나는 것도 큰 요인이며 이와 더불어 1차 의료기관들의 과도한 개원 투자비용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가 있다.
정형외과 또는 안과 피부과 등의 설비투자가 요구되는 의원들의 경우 경쟁에서의 우위를 위해 높은 설비 투자비용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물가인상률에 못 미치는 수가 인상을 들 수 있다.
과도한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투자비용, 마케팅 비용 등의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진료수가는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세번째는 각종 규제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부분이다.
현실정과 부합되지 않는 의료광고법, 의료기관의 비영리화 고수 등은 1차 의료기관의 경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1차 의료기관들은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만 있어야 하는가?

'공동개원' 비용절감/CRM측면 고효용

'병의원 협진제' 의료질 향상 등 큰 이점

이에 대한 해답으로는 아래에 소개하는 것과 같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야 말로 위기를 벋어나 회생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 번째 방안은, ""공동개원""이다.
공동개원 형태의 병원 설립은 다양한 측면에서 1차 의료기관의 회생을 높이는 방안이다.
정형외과, 방사선과, 내과 등의 공동개원은 비용측면에서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즉, 고가의 의료장비에 대한 부담을 나누고, 재료 구입에서의 비용절감, 고액의 마케팅 비용을 나누는 등의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네트워크 병원을 표방하는 치과, 안과, 피부과 등의 공동개원은 CRM 측면에서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액의 비용과 시간 그리고 수많은 노력이 투여되는 CRM은 충분한 비용을 투여와 충분한 DB의 활용이 우선되어야 하는 경영활동이다.
이에 소규모 의원의 개별적인 접근은 결코 효과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공동개원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의료계의 흐름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며 향후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이라는 큰 장벽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단, 브랜드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내적인 인프라를 구성하지 않는다면 공동개원의 껍질만을 쓴 모습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공동개원 시의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은 법적, 세무적 계약서를 매우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사람을 잃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두 번째 방안은, ""CRM""이다.
CRM은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라는 최신의 경영기법이다.
결과적으로 평생고객, 충성고객의 확보와 이탈고객의 방지를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의가 되는데 최근 많은 원장들이 도임을 고려하는 부분이며 부분적으로나마 실행하는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CRM은 ""SMS, E-mail, call center 운영 등의 단타적인 접근은 절대 아니다.
원장이 CEO 마인드를 가지고 개인의원에 맞게 충분한 자기 평가를 통해서 그리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된다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환 창출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방안은, 개방병원 시스템(Attending system)과 같은 ""병의원 협진제""이다.

서두에서 언급되었듯이 개원시의 무리한 비용투여는 1차 의료기관들의 현 실정이다.
불경기와 함께 전문병원 그리고 네트워크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첨단 기기들과 고가의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가 바로 이 부분이다.
하지만 물량적인 투자는 더 이상의 경쟁력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대형병원과의 협진을 통해서 설비투자에서의 비용을 줄이고 종합병원의 전문의료법을 공유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가치를 높여 1차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가져가야 한다.
단, 현재 진행 되는 많은 협진 관계들처럼 대형병원의 이름만 빌려서 홍보효과를 높이겠다는 접근은 피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방법의 실행이다.
위에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접했다면 각 의원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깊이 있는 실행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제는 다른 산업의 선진화된 방법을 따라가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라 아니라 철저한 학습을 통해 의원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