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27일 오전11시 의협 7층 사석홀에서 35대 집행부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집회를 보면서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더욱 겸허한 자세와 배전의 노력으로 의료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주 회장은 “35대 집행부는 출범초기 회원 및 국민들의 의료계에 대한 극도의 불신속에서 불안한 가운데 출발했다”며 “신뢰회복 없이는 어떠한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하는 만큼 신임 집행부는 대회원-대국민 신뢰회복에 지난 1년간 전력투구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로인해 회무 및 회계투명성을 비롯 조직효율화 등의 측면에서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고 실례로 ‘물품구입시 철저한 공개입찰 준수’ 및 ‘인사위원회 통한 의협 업무 시정 조치’ 등을 들었다.
특히 주 회장은 ‘집행부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관련, “내부혁신과 회원권익 증대를 비롯 의료관련 제도개선, 의권수호, 건강보험제도, 불합리한 법률 개선, 수익사업 향상, 국민건강 위한 사회협력사업 추진, 대국민 및 대언론 홍보활동 강화, 자율정화 추진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신했다.
‘향후 회무중점 추진사항’과 관련, 주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회원실태 파악 및 납부제도 개선 추진을 비롯 예산집행 개선추진을 통한 예산절감효과 극대화, 청구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협회 회관 이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주 회장은 의료계의 ‘정권교체후의 기대감 증폭’과 관련, “새정부 출범에 앞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나 정부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다. 이어 “가능한한 큰 틀에서 현안타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단체의 위상확립과 관련, 주 회장은 “치협과 약사회 등 모든 단체들의 관심사가 자율징계권 확보”라며 “의협도 가능한한 자율징계권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 회장은 ‘광우병에 대한 의협입장 발표’와 관련, “광우병과 관련된 허황되고 근거없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국민건강을 위해 광우병 발병 가능성을 더 낮추기 위한 전수검사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덧붙였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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