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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캄보디아 현지민 초청 무료수술 및 진료
영남대병원, 캄보디아 현지민 초청 무료수술 및 진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6.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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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원장·서재성)이 질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민을 초청해 무료진료를 펼쳤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 이번에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캄보디아인 움소반드 씨(Oum So Vand, 여, 30세). 한 아이를 둔 엄마인 그녀는 현재 유방암(진료명, 유방양성신생물)을 앓고 있지만,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 캄보디아 씨엠립 붐 살라칸사이 콤수아드당곰이 워낙 오지인 관계로 지금까지 시술과 진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17일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를 방문해 외래진료와 검사에 이어 18일 유방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끝내고, 23일 정오 유방암 수술(집도의 이수정)을 받은 그녀는 금일 중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현재 수술경과가 좋아 이번 주말까지 외래진료를 거쳐 이달 말경 본국으로 귀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인 무료진료는 영남대병원 불교신행회(회장·이관호) 회원들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 오지에서 펼쳤던 의료봉사활동 중 현지민 진료과정에서 그녀의 질병 사실과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한 딱한 사정이 알려져 그곳 NGO(회장·김정욱)와 영남대병원 측이 상의를 거친 후 국내로 초청,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대해 서재성 원장은 “생명 중심의 사고와 경영이야말로 의료인이 가져야 할 사명이듯이 진정한 나눔 사랑이란 환자를 위한 글로벌 인류애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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