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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창립 89주년 기념사
서울시의사회 창립 89주년 기념사
  • 승인 200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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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의료제도 정착에 앞장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오늘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제89주년 기념식 및 제3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제치하와 전란 속에서 그리고 의권을 억압하는 사회주의 의료정책 하에서도 굳건히 의업을 지켜온 선배님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면서 다시 한번 선배님들께 깊은 존경심을 표하는 바입니다.  의사는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환자의 치료를 천직으로 알고 환자들로부터 존경받는 보람으로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는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의료현실은 건강보험이 시작된 이후 변하지 않는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건강보험수가체계로 인해, 건강보험만으로는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심각한 현실에 처하게 되었고 치료의 기본원칙인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가 깨져 의료계는 중대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의사들은 날로 심해지는 경영악화로 인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험급여가 안되는 분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 개탄스런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조속히 잘못된 의료제도 및 정책을 수정하여야 하며 의료계는 소신진료가 가능하고 국민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투쟁체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하여 지난 임기동안 다음과 같은 사업에 치중하여 왔습니다.  우선 모든 의사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지난해부터 개최하여 회원들에게 최신의료지식을 알려줌과 동시에 개원가의 병원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행되어오던 `시민건강주간'을 19개 학회와 함께 하여 서울시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지식을 계몽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2004년 1월 14일에 복지재단법인으로 정식 발족하여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계층인 외국인노동자와 독거노인 등을 무료치료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참된 의사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처음으로 매년 6월 1일을 `서울시 의사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금년에는 5월 30일에 잠실 종합주경기장에서 외국인노동자를 돕기 위한 자선축구대회를 겸한 서울시의사회 25개구의사회와 의과대학병원 및 대형병원의 모든 의사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서울시 의사의 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모든 의사들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의사회를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회원간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의료계의 통일된 목소리를 끌어내고자 세 차례의 지도자 워크샵과 두 차례의 회원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바 있으며, 종합병원 원장과 의료원장 그리고 11개 대학장님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의료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회무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서울특별시 이명박 시장님과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님을 비롯한 각 제약회사의 대표이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직접 참여해주시고 많은 조언을 주신 여러 단체장님들과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들과 직원 그리고 적극 참여하고 성원하여주신 2만여 서울시의사회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제89주년을 맞이하여 `제3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하시는 김병렬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과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좋은 상을 제정해주신  임성기 회장님과 민경윤 사장님을 비롯한 (주)한미약품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의사회 회원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다시 일어섭시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의사의 진료권이 무시되는 암울한 의료현실을 한탄하면서 좌절감에 빠져있지만 말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전문가로서의 긍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합시다.
합리적인 의료제도가 정착되어 의사들과 국민들에게 공히 희망을 주는 밝은 내일이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 모두 함께 행동합시다.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우리 모두 조금씩 참고 서로서로를 사랑하며 모두를 감싸 안읍시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 2만 회원 여러분!  서울시민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면서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의료제도의 확립을 위하여 진정 노력하는 하나되는 의사회,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합시다.  회원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서울시의사회 89주년 창립기념사'에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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