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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MRI,폐암 진단 효과적
전신MRI,폐암 진단 효과적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6.1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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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MRI가 폐암 및 암전이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팀은 2005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조직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165명(남 125, 여 40)의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를 이용해 폐암의 병기를 확인했다.

그 결과 기존의 유일한 전신 영상 기법인 PET/CT에 못지 않는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다른 암 질환에 비해 정확한 병기 진단이 어려운 폐암에서 현재까지 가장 유용한 진단법은 PET/CT 검사인 것으로 통용돼 오던 중,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PET/CT에 비해 방사선 피폭 부작용이 없는 MRI를 통해서도 대등한 정확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처음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관련 의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상의학의 최고 권위지인 ‘Radiology’ 인터넷 최신판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원발성 병소 결과 확인을 위해 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와 PET/CT 검사를 비교한 결과 조직검사 결과와 원발성 병소가 일치한 경우가 전신 MRI 106명, PET/CT 101명이었다. 임파선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150명 조직검사 결과 전신 MRI 102명, PET/CT 105명에게서 임파선 전이 단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타 장기 전이 평가에 있어서는 154명의 환자중 전신 MRI 132명, PET/CT 133명의 환자의 전이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전신 MRI 검사의 장점은 기존 PET/CT 검사시 부득이하게 환자에게 피폭했던 내외부적 방사선 조사가 전혀 없으며, PET/CT 검사의 약점인 뇌, 간, 신장 전이 확인에 있어 MRI 검사의 최대 장점인 높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전신 MRI의 임상 적응증을 넓혀 폐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등 원발성 종양의 전이 여부와 다발성 골수종, 골육종 등 전신 영상 검사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전신 MRI 검사를 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과 함께 CT 대신 MRI 영상을 PET 영상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암 진단과 보다 정확한 암 병기 결정을 위한 MRI/PET 검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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