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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소아환아들,신동엽아저씨 만나 함박웃음
고대안암병원 소아환아들,신동엽아저씨 만나 함박웃음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6.1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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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국민 MC로 자리매김한 신동엽씨가 지난 13일 고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을 방문, 백혈병으로 입원ㆍ치료를 받고 있는 박정배(11)ㆍ이정환(8)군에게 웃음과 용기를 전했다.

신 씨는 이날 항상 물을 끓여먹어야 하는 백혈병 환아임을 고려해 물의 온도를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보온병과 아이스박스를 선물했다.

TV에서만 봤던 연예인을 직접 만난 정배와 정환이는, 처음에는 무척 쑥스러워하며 낯설어했지만 신 씨가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보이자 금방 멋쩍었던 표정을 풀고 함박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환이가 연예인 중에 소녀시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자, 신동엽 씨는 선뜻 소녀시대 사인을 받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고 처음에는 관심없다던 정배도 마지막엔 사인을 받아달라고 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신 씨는 정배․정환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때 병원에 입원했었고, 개그맨이 되기 전에 화재로 3개월간 입원했던 적도 있어 입원해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재미없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도 병원생활도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정배․정환이보다 더 힘든 것이 부모님임을 잊지 말고 빨리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신 씨는 두 어린이 이외에도 소아병동에 입원해 있는 많은 어린이들과 만나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해주며 빨리 건강해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소아 53병동 오명옥 수간호사는 “정배와 정환이가 신동엽 씨가 온다고 정말 많이 기대하며 즐거워했다”며 “신동엽씨가 전해준 즐거운 마음이 정배와 정환이가 앞으로 치료를 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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