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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상 신임 병협 회장
지훈상 신임 병협 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6.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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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병협 총회에서 선출된 지훈상 신임 회장이 취임이후 이후 꼭 한달만인 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병협 운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현재 지 회장은 연세대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직도 겸직하고 있어 일상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다.

지 신임 회장은 내달 말 연세대의무부총장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자유롭게 병협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무추진 기본 방향은? “우선적으로 50년 역사에 부합하는 병협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힘쓰겠다. 의료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회원병원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들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전문 상설위원회 중심으로 회무수행을 한다는데. “각 상설위원회 중심으로 현안이 심도있게 다뤄지도록 하겠다. 각 위원회가 전문성을 가지고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위원회별 내규를 새로 규정, 목적과 기능을 명확히 했다. 상설위원회 위원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관 과제에 관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전 병원계의 화합 및 통합방안은? “병원 직능과 설립 구분 그리고 대학 및 중소병원 등 규모별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표출되기 마련이지만 정책 추진 활동측면에서는 병협을 단일창구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화와 화합(통합)을 위해 힘써나가겠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체병원계 모두를 다 아우르는 틀을 정립하겠으며 그런 흐름(물꼬)을 터 나가겠다.”

-의료기관 평가와 관련, 제3의 독립평가원을 설립 담당토록 하려는 것에 대한 구상이라면? “병협은 지난 1967년부터 수련병원 실태조사를, 1981년부터는 병원신임평가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되었다. 병원계 자율적인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직 제3의 독립적인 의료평가원 추진 계획이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병협으로선 위와같은 논거를 들어 병원에 대한 평가가(병원신임평가를 중심으로 한) 병협 고유권한이며 마땅히 지속되어야 할 사업이란 점을 분명히 함으로서 병협의 역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다.”

-전문의료인력 및 간호인력 구인난 등 인력수급 대책은? “간호인력 수급과 관련, 최근 의료기관 병상 신․증설 및 간호등급차등제 시행 등에 따라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공급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간호부문 근무기피 등 사회적인 요인까지 겹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인력난이 초래된 여러 요인들(연결고리)과 관계된 당사자(의료계) 및 당국(보건복지가족부, 교욱과학기술부),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는 등 특단의 대책수립이 절실하다.

또 전문의료인력 수급과 관련, 영상의학과를 비롯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의 구인난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대한 정신과 개설 의무화 등 현실과 괴리가 있는 개설의무과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병협 50주년 행사와 관련, 준비는? “내년 7월2일 병협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병협의 정체성을 확립,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오랜 숙원인 협회 회관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 50주년 위원장으로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이 내정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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