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변관수)이 오는 10일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국내 거점 병원으로의 재도약을 꾀한다.
고대구로병원은 신관 증축과 본관 리모델링을 통해 620병상에서 430병상이 증가한 1050병상으로 병상 수로 볼 때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됐다.
특히 심혈관센터, 간ㆍ소화기센터, 당뇨센터 등 전문센터화는 물론 방사선치료기 도입을 통해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 그간 장비가 없어 미진했던 암진단 치료 시스템을 강화했다.
신관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 항공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 이송 및 장기이식 수술이 가능케 됨으로써 지난 1년 간 17차례 응급환자가 헬기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변관수 병원장은 “이번 그랜드 오픈으로 극심했던 병실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병원 규모에 있어 경쟁을 하기 보다는 환자 편의 증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는 “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완화의료센터를 비롯한 전용병동과 병원학교를 개설하는 등 공공의료부분을 강화한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호스피스병동 내 마련된 임종실은 국내 병원 중 첫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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