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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잇몸병 고생
성인 10명 중 7명 잇몸병 고생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6.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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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은 잇몸병(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흡연자의 잇몸 건강은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불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잇몸병은 초기 염증으로 시작하여 적당한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잇몸뼈가 파괴 등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결국 치아상실의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으로 40세 이후 치아상실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성인 중 60% 이상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40대 이후에는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 성인 중 13%는 잇몸뼈(치조골)가 파괴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69% 수준이었으나 흡연자는 약 84%로 1.2배 높은 위험률을 보였으며 잇몸뼈가 파괴될 정도의 심각한 잇몸병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치석이 더 많이 부착되어 있거나 심한 잇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치실ㆍ치간칫솔ㆍ구강양치용액 등 보조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빈도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1회 이하로 이를 닦는 사람이 1일 2회 이상 이를 닦는 사람에 비해, 그리고 치실ㆍ치간칫솔 등 보조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잇몸병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구강건강에 대한 흡연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잇솔질과 더불어 치실과 치간 칫솔 등 보조구강위생용품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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