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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응급의료기관 인력난 심각
지역응급의료기관 인력난 심각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6.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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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전국 428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시설·장비 등의 법정 충족률은 전년대비 평균 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5일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 권역응급의료센터(16곳)의 경우 2006년 91.1%에서 95.2%로, 지역응급의료센터(99곳)는 93.8%에서 95.3%로, 지역응급의료기관(309곳)은 84.3%에서 86.3%로 각각 향상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전반적인 의료인력(의사·간호사 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전문인력 확보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평가에서 의료인력 확보여부에 높은 비중(42%)을 두는 한편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매년 지원 금액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응급의료기의 장비는 법정 충족률 92.6~100%로 대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20곳) 및 일부 지역응급의료센터(99곳 가운데 84곳)를 대상으로 실시한 응급환자 처치·진단 신속성·환자모니터링 등 기능수행 부분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 응급환자에 대한 진단 신속성은 2006년 평균 55분에서 4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한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가장 큰 지표는 진료지표 5(중증 응급질환자의 응급실 평균 재실시간)로 약 2시간의 차이가 났다.

또한 2006년 8월부터 2007년 7월 입원환자 및 응급실환자 가운데 사망환자 30명 이상인 병원 30곳 중에서 지역분포와 응급의료기관별 분포를 고려해 20개 병원(이대목동병원·아주대병원·길병원·전남대병원·마산삼성병원 등)의 사망환자 551명의 진료기록부 및 사망진단서 등을 분석, 외상 사망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005년 39.6%에서 32.6%로 7% 감소했다.

이는 2003년부터 응급의료기금이 확충돼 ‘응급의료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 등을 집중 지원한 성과로서 선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응급의료재원의 확충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른 우수기관 및 취약지역 등 130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인력 및 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응급의료기금 126억원을 지원해 응급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응급의료기관의 시설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시설·장비·인력 등 구조 및 운영 평가에 집중했으나 향후 응급의료기관의 기능 및 질 향상을 위해 기능평가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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