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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회장, 종로구의사회원과 대화"
"박한성회장, 종로구의사회원과 대화"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4.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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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술개념에 묶여 우리 스스로 발목 잡는 의료규제를 지키는 것보다 자율경쟁체제 원리 도입에 의료인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지난 22일 종로구 신문로 2가 일식집 도원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 종로구의사회원과의 대화에서 회원들은 “이제는 인술개념에서 벗어나 의술을 파는 상술발휘도 자조 섞인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며 경쟁체제 도입을 강조했다.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서 朴漢晟회장은 인사를 통해 “전문과를 표방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전제한 뒤 “의료계 내부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저수가정책 등 잘못된 각종 의료현안의 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종로구의사회 金正燦회장은 “개원가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피부미용분야 등을 비롯하여 의료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宋達玉부회장은 “치료효과를 무시하고 고가 약 처방보다 저가 약 처방을 권고하는 등 전체 평균단가 낮추기에만 급급한 심사평가원의 급여적정성 종합관리제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이어 朴桓實총무이사는 “분과학회 난립에 의료계 지도자가 나서지 말고 자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회원 권익과 피해방지를 위해 서울시의사회 내에 정책태스크포스팀 구성을 비롯하여 정치세력화에도 더욱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朴鍾哲회원(박종철신경정신과의원장)은 “우리 나라 중산층 등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의료비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宋秀植회원(송신경정신과의원장)은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 허용은 환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외국병원의 높은 진료비에 비해 국내 의료기관의 낮은 진료비가 결국 문제점으로 노출될 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타의에 의해서도 수가가 인상될 것”이라며 자율경쟁체제의 도입에 의료계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金益洙의장은 소속구 국회의원 지원 등 정치세력화를 위한 구의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된 종로구의사회원과의 대화에서는 또한 의사회비 납부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한편 원로회원과 젊은 회원의 지속적인 단합 등을 통해 전체 의료계가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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