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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림 신임 인하대병원장
박승림 신임 인하대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5.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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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의료환경 속에서 중책을 맡게되어 책임이 무겁다”며 “그러나 이왕 맡은 이상 열심히 해서 병원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박승림 신임 인하대병원장(62세·정형외과).

신임 박원장은 “인하대병원은 개원12년이 됐으나 사실 그동안 성장동력이 부족했었다”며 실토하고 “이러는 사이 서울의 대형병원들이 초대형화, 상대적인 박탈감도 없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저를 원장으로 임명한 임명권자의 생각도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 선순환으로 가라는 뜻”이라며 “모든 직원들이 소속감과 자신감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사기앙양과 함께 비전제시를 통해 병원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향후 중점 추진사업과 관련, “인하대병원의 지정학적 잇점을 활용, 동북아 메디포트 구축을 위한 영종메디칼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이와 함께 제2병원 건립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중점 추진사업에 앞서 ‘모든 시스템의 환자와 보호자 눈높이 맞추기’ ‘내부고객 만족‘ ’의료 질 향상‘ ’환자위한 문화행사 개최‘라는 환자중심 경영을 우선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 의료발전을 위해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진료 및 사회봉사 확대, 지역 병원과의 진료협약,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무료건강공개강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지역중심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03년 PET-CT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컬러확대내시경을 도입했으며 오는 9월에는 IGR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원장은 “첨단 4차원 방사선 암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를 도입, 지난 3월부터 가동중에 있다”며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박 원장은 “조만간 비만당뇨센터의 개소 등 센터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지난 4월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병원 브랜드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국 환자 뿐만 아니라 멀리 미국 LA 등지 에서도 찾아오도록 하는 병원특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현재 인하대병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강서구로부터 병원건립을 제의받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원장은 “만약 마곡지구에 인하대병원 건립이 최종 확정될 경우, 지역 병원이 서울로 진출하는 보기 드문 케이스로 병원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19775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신임 박원장은 한림의대를 거쳐 지난 1987년부터 인하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근무를 시작, 1996년 인하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와 지난 2001년 인하병원장을 역임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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