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52 (목)
"박한성 회장, 용산구의사회원과의 대화"
"박한성 회장, 용산구의사회원과의 대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4.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예방접종 단체에 흥분을 삭히지 못하는 의사들,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의사들, 비보험 분야 개척에 목을 매는 의사들…, 과연 언제부터 대한민국 의사들이 이렇게 변질되었나...""
 

  지난 10일 이촌동 금보석 음식점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 용산구의사회 회원과의 대화에서 회원들은 진료가 아닌 타 분야에서 수익창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현 의사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더 이상 의사들의 진료행위의 왜곡으로 국민들의 건강권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 수가인상에 대한 목소리를 강하게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수가협상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의사들의 최소한의 자존심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사회가 수가인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올해 건강보험재정은 그 동안의 적자 재정을 채우고도 약 75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수가 7%정도의 인상할 수 있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내년 수가는 그 동안 누락되어 온 수가가 보상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반드시 인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13·14일 양일간 서울시의사회는 수가현실화를 위한 대규모 워크샵을 준비중에 있다""며 ""이날 수가 인상률에 대한 의료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투쟁에 대한 의지를 모아 수가 협상에 대한 마지막 배수진을 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용산구의사회 李仁周학술이사는 ""최근 개원가의 어려움으로 인해 진료 외에 건식판매, 비보험 개발 쪽으로 전념하는 개원의들이 증가하고 있어 회원들의 윤리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진료형태의 왜곡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개인적으로는 건식판매 등 비보험 영역 개척에 의사들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저수가 속에서는 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이럴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정부와 국민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당이득을 챙기는 비윤리적인 회원들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먼저 엄중히 처벌해 의사들의 도덕성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이날 간담회에서 회원들은 단체예방접종을 행하고 있는 단체 및 회원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자, 朴漢晟회장은 ""현재 이를 처벌할 수 있는 특별한 법적 근거가 없어 고발을 하더라도 향후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의사회는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은 보건소 의료행위에 대한 대책방안을 요구하는 한편, 내년부터 시행되는 현금영수증발행과 관련한 정확한 행동지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재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