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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에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병협회장에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5.0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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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가 ‘병협 회장 교차출마 원칙‘ 아래 신임 회장을 대학병원 후보자 중에서 선출하고 새정부의 의료선진화에 적극 동참키로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향후 대화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오늘(9일) 오전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제49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지훈상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외과)을 전형위원 투표에 의해 선출했다.

이와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이규항 감사를 유임시키는 한편 박준영 을지대 총장을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이날 열린 총회는 오전10시 ‘민간의료보험과 병원-한국형 민간의료보험의 이해’ 주제의 학술세미나1, 오전11시40분 개회식, 오후1시30분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주제의 학술세미나2, 오후3시10분 본회의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역대 병협회장 및 내외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1및 2 사이에 열린 개회식은 김철수 병협 회장의 개회사와 내빈 치사 및 축사, 중애(박애 및 언론인상) 시상식에 이어 본회의에서는 2007년도 사업실적 보고를 비롯 2007년도 감사 및 결산보고, 200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토의안건 심의, 임원선출이 있었다.

병협의 사업목표인 `의료선진화 기반조성의 해'를 골자로 수립된 신년도 사업계획안과 58억7372만여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병원신임평가센터 예산 22억4764만여원, 병원신문 예산 11억9906만여원은 별도)은 원안대로 확정됐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후 4시15분경 임원선출에 들어가 총 13명의 전형위원들이 본회의장 옆방에서 회장선출에 대해 약30분간의 논의와 함께 내부투표를 통해 오후4시50분경 신임 병협 회장으로 지훈상 후보를 선출하고 당선을 발표했다.

이날 병협회장 선거에는 지훈상 후보와 박상근 후보 두명이 경선에 나섰는데 13명의 전형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인 지훈상 후보를 병협회장으로 최종 낙점했다.

이날 병협회장 당선자를 발표한 김철수 회장은 “병협의 화합차원에서 당선자 표수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당선자 발표후 지훈상 신임 회장은 소감을 통해 “오늘 투표를 통해 모든 갈등은 해소되고 병원인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모두 능력과 지혜를 모아 병협 발전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또 “새 정부 출범후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가 변하고 있는 만큼 병원도 이에 부응, 변화에 동참해야 된다”며 “병원이 보건의료산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사립대병원장협의회로부터 병협회장 후보 추대를 받고 지난 달 14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지훈상 신임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과의 입장차는 큰 숙제이기는 하나 분명히 해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 중소병원계를 아우르는 회무추진을 예상케 했었다.

특히 지 신임 회장은 최근 병원계의 갈등과 관련, “화합과 통합으로 병원계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화합을 우선으로 할 것임을 밝혔었다.

이와함께 지 신임 회장은 “본인이 병협 회장이 된다면 투명한 회무집행을 통해 건강한 병협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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