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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신임 서울시병원회장
김윤수 신임 서울시병원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5.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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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포럼 및 정책현안 특강을 통한 정보 제공과 회원병원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병협과 적극 협력, 정부에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향후 회무추진 방향을 밝히는 김윤수 신임 서울시병원회장(서울대윤병원장).

지난 달 30일 낮12시 미가헌에서 취임인터뷰를 가진 김 회장은 “잘 알다시피 서울시병원회 회원은 4월말 현재, 전국 1853개 병원-32만5천여 병상중 일부인 250개 병원-약 5만병상 규모”라며 “불과 30병상의 작은 병원부터 2200병상의 대형 종합병원까지 규모가 다양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의 운영 활성화‘와 관련, “회원 병원들이 한국의료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비중이 절대적이며 또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 만큼 운영도 혁신,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즉, 그간의 회원병원장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해 각 전문직종 종사자를 준회원으로 영입, 세미나는 물론 정기이사회 특강 등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멤버쉽을 부여, 서울시병원회의 운영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산업 활성화’와 관련, 김 회장은 “새 정부의 1인당 소득 2만 달러, 수출 3000억 달러, GDP규모 세계12위 등 대한민국 국력에 걸맞는 선진 의료보장을 구현하기 위해 타율과 규제중심에서 민간 자율적이며 자유시장 경쟁체제로 보건의료정책을 전환, 의료발전을 통한 의료선진화를 힘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겟다”고 밝혔다.

또 ‘간호등급 차등제(폐지)와 간호사 수급’ 대책과 관련, 김 회장은 “인력수급의 숨통이 트일 때 까지 7등급 적용을 늦춰야 한다”며 “간호인력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신규 및 유휴 간호인력 활용, 등급제 개선,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 등 종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수도권지역 병상 신증설’과 관련, “정부는 수도권 지역 병상 신증축시 정확한 의료수요와 공급을 분석, 추계해 무분별한 병상허가로 인한 의료시장의 혼란을 막고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병원경영 활성화 정책방향’과 관련, 김 회장은 “무엇보다 병원경영 정상화 및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 보장이 중요하다”며 “병원경영의 활로를 틀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 병협 등과 공동보조를 취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기타 회무추진 및 정책건의사항과 관련, △의료백년대계를 위해 현재 OECD국가의 1/2정도인 건강보험료율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여 의료수준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을 비롯 △영리법인을 허용, 의료인 이외의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 병원 운영의 숨통을 터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 수련환경개선과 수련교육의 질적 증진을 위해 수련보조수당 확대에서 나아가 수련교육비용 국고지원도 적극 추진되어야 하며 △임의비급여 문제에 대해 심사기준의 합리적 개선 등 근본 대책 마련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건강보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건강보험과 보충형 민간보험의 발전관계를 모색, 환자의 선택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병의원 기능 재정립, 전문병원화를 통한 중소병원의 경쟁력 제고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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