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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아토피센터 오픈
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아토피센터 오픈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4.1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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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아토피센터가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경부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아토피질환 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최첨단 친환경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이 설치된 아토피센터(센터장 이상일)를 지난 7일 개소했다.

아토피전용병실은 본관 9층에 2병상(1인실 2개소)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토피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위 새집증후군에서와 같이 피부나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에의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친환경 병실을 두고 있다.

흡입성 알레르겐인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환자 개개인마다 다른 식품알레르겐을 식단에서 제외시키며 피부에 접촉하는 실내 공기질(質)을 개선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공기 질의 개선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공조개발팀과의 산학공동 연구 하에 공기질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슈퍼청정기술(SPI)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이온커튼 등을 설치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시킨 후 병실내부로 들여보냄으로써 청정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환경 전문컨설턴트와 연계해 병실 내 친환경소재 인테리어 구축뿐 아니라 월 2회의 공기질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상시모니터링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더욱이 삼성서울병원 아토피센터는 전용병실뿐만 아니라 아토피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 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알레르기 전문의, 전문 영양사, 심리발달전문가, 환경보건전문가, 웹상담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관리팀은 중증 아토피질환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료, 영양상담, 심리발달장애상담, 환경상담을 통해 다각적인 관리와 운영을 담당해 아토피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일 아토피질환 연구센터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아토피질환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것은 시기적절한 행보라고 생각된다”며 “이번 아토피질환 전용병실의 설치는 난치성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원인 규명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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