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의 CT등 양방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이는 의학에 대한 엄격한 도전이자 영역침범이라는 판단아래 현재 진행중인 소송의 합리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전 의료계의 총력 대응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난 달 28일 오후 1시 한 음식점에서 가진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 강서구의사회 회원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사실이다. 조만간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향후 의료계에 엄청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어 전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金順愛회장을 비롯, 韓耕民부회장, 이상률공보, 홍민기의무, 김정백 보험, 조애경 정보이사등 상임진과 7반(반장 성민식), 12반(반장 정의훈)회원, 朴明河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등 25명이 참석, 열띤 논의를 펼쳤다. 金順愛회장의 인사로 시작된 간담에서 朴漢晟회장은 ""침체된 의료계의 난국 타개를 위해 회원간 결속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연 뒤 회무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를 기대했다. 朴회장은 이어 내년도 수가인상과 관련, 최선의 방안 도출을 위한 의협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전한 뒤 회비납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내달 열리는 서울시의사회 워크샵에 적극 참여, 강력한 대정부 활동에 첫 신호탄을 보내자고 호소한 뒤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부응, 회비 납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회원명부 및 실사 사례, 보험사례집등 회원권익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질의에 나선 韓耕民부회장은 ""의료재정의 전체 파이를 키우자""며 ""기존의 파이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하소연한 뒤 의협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한의사들의 CT촬영등 심각한 영역침범사례를 들어 현재 판결을 앞두고 있는 한의사들의 양방 의료기기 사용의 부당성에 대해 의사회 차원의 강력 대처를 요구했다. 또 벼랑 끝에 처한 개원가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비급여 항목 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상훈회원은 의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고가약등 약제비 부당 삭감에 대해, 이상윤공보이사는 날로 팽창하는 대형병원 건립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개원가의 위상 재정립·영수증발급 및 처리방안등을 물었다. 朴漢晟회장은 개원가와 대형병원간 잦은 왕래와 신뢰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최소공배수 도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왕주회원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있게 접근하기 위해 한의 영역을 찾아 우리의 길을 개척해 나가자""며 의료일원화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은 경영에 최대 압박요소인 건보수가 인상과 관련, 정부의 합리적인 수가인상 의지를 촉구하면서 의협차원의 끈질긴 협상 노력을 당부했다. 朴漢晟회장은 이에 화답, 서울시의사회의 투명하고, 개혁적인 회무 방향과 비전을 약속한 뒤 좌중의 뜨거운 박수로 회원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권미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