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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담도내시경 시술건수 10,000례 돌파
영남대병원, 담도내시경 시술건수 10,000례 돌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3.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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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원장·서재성)은 지난 12일자로 담도내시경 시술건수 10,000례를 돌파했다.

소화기내과는 1988년 1월 담도내시경 시술을 처음 시작한 이래 7년만인 1995년 500례를 돌파한 이래 올해 10,000례 달성을 이뤄냈으니 매년 평균 700건 이상을 시술한 셈. 건보공단이 집계한 진단 및 단순 목적 이외의 담도내시경 수술건수는 영남대병원의 경우 2006년도 한 해 동안 416례였다.

ERCP(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라고 부르는 담도내시경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다음 담관(담도)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유두를 통해 가느다란 튜브를 넣어 조영제를 주입하고, 담관이나 췌관의 형태를 조사하는 방법. 이 시술법은 담석 제거나 담관 협착에 의한 황달 치료 등 여러 가지 담?췌관계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에 이용된다.

과거엔 진단을 위해 ERCP를 시행해왔지만, 최근엔 기구와 술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치료 목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즉 담관암이나 심각한 담·췌관계 질환에 걸렸다고 판명됐을 경우 예전엔 외과적 수술절제가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외과적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도 허다했던 게 사실. 이 경우 지금은 담도내시경 시술을 함으로써 외과적 수술을 거치지 않고 치료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김태년 소화기센터장(소화기내과장)은 “수술횟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의료기술이 뛰어난 곳이란 절대적 선택기준을 세울 순 없지만, 의료계에선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일수록 임상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대체로 인정하는 편”이라며, 이번 담도내시경 시술 10,000례 돌파와 건보공단이 발표한 담도내시경 수술건수 전국 상위 병원이 된 것에 대해 “축적된 수술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의료기술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향후 계획으론 “담도내시경 시술건수 10,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곧 담석클리닉을 개설해 담석 환자를 대상으로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펼쳐 고객만족을 달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김 센터장은 아울러 “현재 소화기센터에서 널리 시술하고 있는 조기 위암, 대장암 관련 내시경 절제술, 내시경 지혈술 등 치료내시경 분야의 수많은 술기들을 더 공고히 구축하고, 기존 4실인 센터 내시경실을 개보수 확장해 현재 진행 중인 위·대장내시경 원스톱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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